빛을 오래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. 창문으로 들어오는 오전의 햇살, 숲 속에 숨었다 잠깐 얼굴을 내미는 낮빛, 골목 담벼락을 지나치는 늦은 오후의 색 — 박성제는 그 짧은 순간을 오래 붙잡아 두고 싶어 그림을 시작했다.
캔버스 위 유화부터 마을 담벼락의 벽화, 최근에는 갤럭시 태블릿 위의 디지털 유화까지 — 매체는 달라져도 빛을 기쁨으로 옮기는 일만은 변하지 않았다. 누군가의 얼굴에 스치는 웃음, 은행나무 아래 오솔길, 기도하는 이의 고요 — 작가가 머무르는 주제는 언제나 "여기, 지금, 사랑스러움이 있다"는 증언에 가깝다.
1990년대 서울 인덕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한 그는 서울 일러스트레이션전과 LG 자판기 일러스트 공모전 입선으로 활동을 시작했다. 2022년부터 함안 외봉촌·사천 유천교 등 여러 지역의 공공미술 벽화 프로젝트에 꾸준히 참여해왔으며, 2026년 현재 『태블릿 유화』 정기 강좌를 통해 이 감각을 직접 전수하고 있다.
"I paint the moment when light becomes color, and color becomes joy."